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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vs. 이론 경찰대생의 젊음에 취해보자. 영화 <청년경찰> 리뷰

by 재스토리00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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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충만 혹은 이론 백단, 경찰대생과 등장인물

첫 번째 경찰대생으로 '의욕충만'에 해당하는 인물은 '박기준'입니다. 미혼모인 어머니를 위해 경찰이 되고자 경찰대학교에 지원했습니다. 육류나 소시지를 매우 좋아합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서 소고기를 접해본 적이 많이 없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두 번째 경찰대생이자 '이론백단'에 해당하는 주인공은 '강희열'입니다. 이론에 아주 빠삭합니다. 이론을 줄줄 외고 보통의 이과생들처럼 과학 상식이 풍부합니다. 서울과고를 졸업했는데, 친구들이 다 가는 카이스트에 가는 것보다 경찰대학교가 특이할 것 같아서 경찰대에 지원했다고 합니다. 강희열의 아버지는 마장동에서 잘 나가는 정육점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두 경찰대생을 가르치는 정 많은 교수님이 있습니다. 바로 '양성일 교수'입니다. 그는 학생들을 물심양면으로 신경 쓰며 도움을 주는 경찰대의 교수입니다. 메두사라는 별명을 가졌던 교관이 있습니다. 바로 '이주희'입니다. 2년 후에는 CCTV 관리센터 근무를 하며 겉으로는 냉철하지만 속으로는 두 후배를 아낍니다. 평화로운 경찰대생들에게 새로운 이야기의 국면을 맞이하게 한 인물은 19세 가출소녀 '이윤정'입니다.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아 가출한 상태로, 떡볶이를 사서 길을 지나던 중 조선족에게 납치되어 난자 매매단의 먹잇감이 됩니다. 난자 매매단의 우두머리는 '영춘'입니다. 조선족 조직폭력배의 두목으로 영화의 최종 보스입니다. 괴력과 엄청난 맷집을 소유한 인물이며 여자들을 납치하여 난자 매매를 진행하는 악인입니다.


청춘 수사 액션 그 줄거리

영화 <청년경찰>은 추운 어느 겨울, 체육관에 모인 경찰대 입학생들이 가족들과 인사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입대하는 장면과 비슷합니다. 가족들과 이별하고 나서 친절해 보이던 교관은 돌변합니다. 먼저 이발을 한 후에 3분만이 기동복으로 환복하고 운동장으로 모이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혹독하게 추운 겨울에 혹독한 훈련이 시작됩니다. 후보생들은 마지막 테스트에서 등정을 하게 되고 심한 부상을 당한 희열을 기준이 도와주며 그들의 우정이 싹트기 시작하며 테스트를 늦게 마친 그들은 의무실에 가서 각자의 가정사와 경찰대에 오기까지의 여정을 이야기하며 친해집니다. 세월이 흘러 2년 뒤, 학교 수업이 탐탁지 않은 희열과 여전히 경찰이 되는 게 맞을지에 대한 고민 중인 기준은 청춘사업이라도 하자며 외출을 나와 옥타곤 클럽에 갑니다. 길에서 우연히 납치 현장을 목격한 그들은 경찰대에서 배운 것들을 떠올리고 열정적으로 사건을 쫓습니다. 마침내 납치범들이 조선족이며, 양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에 았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납치된 주희를 구하지 못하고 목숨만 부지해서 나온 것에 죄책감을 느낍니다. 납치범에 대한 목격자 증언과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자 그들은 퇴학을 각오하고,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장비들을 대여해 납치범들의 소굴로 찾아갑니다. 그들은 난자 적출을 하고 있었으며 겨우겨우 적출 수술을 막습니다. 끝끝내 난자 매매단의 꼬리를 잡아 처리하게 되고 경찰대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는 다행히 퇴학을 면하고 경찰이 되어야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생기게 됩니다.


의욕만으로도 이론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 - 감상평

경찰대생. 다른 말로 대학생입니다. 그들은 20대 초반으로 갓 성인이 된 인물들입니다. 그렇기에 의욕이 충만하고 자신이 지금껏 쌓은 지식에 대한 신뢰가 상당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세상을 살아갈 유일한 무기가 바로 그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의욕이 가득하다면 세상 모든 일을 잘할 수 있을까요? 이론만으로 실제 현상들을 모두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영화 <청년경찰>의 두 주인공이 보여주듯이 실제 세상에서 펼쳐지는 사건들을 차원이 다릅니다. 의욕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사건과 상황들을 많이 맞이하고, 어딘가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들을 수시로 만나게 됩니다. 그럼 의욕과 이론이 필요 없을까요? 이 또한 아닙니다. 의욕과 이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지만 의욕과 이론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의욕과 이론을 재료로 경험을 쌓아가며 점차 확고한 신념을 갖고 확신에선 행동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경찰이 될 것입니다. 코미디에 가까운 영화 <청년경찰>에서 우리는 의욕과 이론을 바탕으로 경험치를 쌓아 올림으로써 개인의 정체성이 형성되어 간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의욕만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 드는 것은 오만일 수 있으며 이론이 부족하다고 해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자신감 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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