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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순신아, 영화 <명량> 리뷰

by 재스토리00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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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포스터

 

'이순신', 그는 누구인가? - 등장인물 소개

소개가 필요할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위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모든 국민들의 존경의 대상이자, 애국심이나 충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존재이다. 이순신은 16세기말 조선의 명장이다. 소위 '충무공'이라고 칭한다. 여기서 '충무'란 조선시대 때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장군에게 내리는 시호라고 한다. 조선의 역사상 '충무'라는 시호를 받은 사람은 총 9명이다. '충무공'이라 하면 이순신부터 떠오르니, '충무' 중에 '충무'라고 할 수 있다. 이순신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조선 수군을 총 지휘하는 제독이었다. 23전 23승이라는 그의 화려한 전적 뒤에는 순탄치 않은 환경이 있었다. 그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되거나 억울하게 고문을 당하거나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좌절은커녕 스스로 피난민과 수군들을 돌보며 뛰어난 지략과 용맹함을 앞세워 모든 전투에서 기막힌 승리를 이뤄낸 것이다. 그렇게 충심을 잃지 않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해낸다. 재해권을 완전히 장악하여 적의 보급로를 차단함으로써 파국으로 치닫던 전쟁의 흐름을 바꾸어, 나라를 구해낸 명장 중에 명장이다. 외적, 일본에게는 조선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되었다. 조선 후기의 효종, 숙종, 정조도 이순신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영화 <명량>에서는 그의 수많은 전장 중에 '명량해전'의 내용을 다룬다. 명량해전에서 적군의 수장, '구루지마 미치후사'는 해적왕이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뛰어난 지략과 잔혹한 성격을 지닌 용병이다. 그는 이순신으로부터 형제를 잃은 경험이 있어 복수심에 가득 차있었다.

 

 

 

왜 '명량'인가? - 영화 줄거리

23전 23승, 불패 신화. 수많은 전투 중에서 왜 '명량해전'일까? 가장 무모한 싸움이자 승산 없는 전투였지만 역사를 뒤바꾸는 결과를 만들어낸 최고의 전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97년, 임진왜란 발발 6년이 되던 해에 일본의 재침략으로 정유재란이 시작되었다. 이미 오랜 전쟁으로 혼란에 혼란이 더해진 조선이었다. 무서운 속도로 조선의 수도, 한양을 향해 진격하는 왜군에 국가의 존망이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파면당했던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다. 그러나 이순신에게 남은 것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백성들과 전의를 상실한 수군들, 그리고 전력이라고는 달랑 12척의 배였다. 이순신 장군의 상징적인 발명품인 '거북선'마저 이미 불타 없어진 상황이었다. 왜의 용병, 구루시마가 이끄는 330척 규모의 왜군이 진격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고 패닉에 빠져있는 상황 속에,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영화 속 명대사)라며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를 가지고 왜군을 막기 위해 명량 바다로 향한다. 막상 30배에 가까운 적군의 규모를 보자 병사들은 좌절하며 이 전투는 불가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순신은 물러서지 않는다. "살고자 하면 필히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명의 적도 떨게 할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역사를 써 내려간다. 

 

거북선 모형

 

 

이순신, 그리고 명량해전이 주는 메시지 - 감상평

뛰어난 지략과 전술, 그리고 최악의 최악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잃지 않는 희망과 용맹함이 역사를 바꾸었다. 만약 명량해전에서 패배했다면, 조선의 일제 식민지화가 300년 정도 앞당겨졌을 것이다는 의견이 있다고 한다. 이순신, 그가 없었다면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어려워 보이는 어떤 일을 해야 할 때. 이루기 힘들어 보이는 높은 목표를 설정할 때. 우리는 '이게 진짜 될까?'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여러 가지 힘든 이유들을 수집하고 합리화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가 접하는 어려운 문제 상황들은, 이순신 장군이 처한 여러 전투, 특히 '명량해전'의 상황과 비교하면 어떨까? 아마도 터무니없을 정도로 쉬운 문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순신 장군은 승리를 이끌어 냈고, 우리는 작심삼일에 그치며 합리화하는데 그친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당연히 이순신 장군은 수백 년이 지난 후대의 우리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또한 합리화겠지만 말이다. 영화를 통해서, '이순신'이라는 위인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여러 메시지가 있겠지만, 이 리뷰를 작성하는 지금 이 시점에 한 가지를 꼽는다면, '자기 확신'을 꼽고 싶다. '안될 것 같지만 최선은 다해봐야지'의 마인드가 아니라 '반드시 전투에서 승리해 조국을 지킨다'라는 확고한 자기 암시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자기 확신'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경험과 지식들을 올바르게 활용하여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쌓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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